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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사무실 TEL : 031-709-7700

천주교는 어떤 종교인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의 근원이시며 다스리시는 분은 하느님 [天主 천주]이시다. 천주교는 이러한 하느님을 믿는 계시종교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2,000년 전에 세우셨다. 또한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님 으로부터 유래하므로 그리스도교 (Christianity 한자음역 基督敎 기독교)라 한다.

그리스도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를 '그리스도교인(Christian)'이라고 한다. 그리고 천주교를 가톨릭[Catholic '전체성' '완전성'의 뜻을 지닌 '보편적 (공번된)']교라 부른다. 빛이시고 진리이시고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히 보편적인 분이시다.

그분이 교회 안에 계시므로 교회는 항상 어디서나 보편되다.("그리스도 예수께서 계시는 곳에 가톨릭 교회가 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더욱이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새 백성을 이루도록 모든 세대를 통하여 온 세상에 교회를 파견하셨기 때문에 교회가 그 본질상 선교적이며 보편되다.

1.교회의 이름

교회는 단순히 건물을 뜻하거나 자선이나 도덕적 정신적 수양을 하는 곳도 아니다. 교회(그리스어 Ekklesia)란 말은 '불러 모음'을 뜻한다('Church'란 '주님께 속한 모임'의 뜻). 하느님께서 온 세상에서 모으시는 백성이 교회이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몸[聖體 성체]으로 살아, 머리(Head)이신 그리스도님의 몸이 되며 성령(聖靈)의 성전(聖殿)인 하느님의 백성이다.

2. 교회의 기원과 설립

교회는 우주 창조 때부터 이미 예시(豫示) 되었으니 하느님께서 당신의 생명에 참여하도록('하느님의 가족' '하느님의 백성이 되도록)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인류 역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점차로 형성되어 실현되어 왔다. 하느님 백성을 모으기 위한 직접적인 준비는 이스라엘을 하느님 백성(교회)으로 선택하심으로써 시작되고 놀랍게 준비되었다. 이는 장차 모든 민족을 모으는 징표가 된다. 구약시대(그리스도 강생 전)는 교회의 전역사(前歷史)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생(降生)하심(신약시대)으로써 말씀과 활동으로 교회를 창립하셨다. 신앙과 세례로 그리스도님 안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음으로써 하느님의 가족(하느님의 생명에 참여)이 된다. 성령 강림으로 그 교회가 세상에 드러났다. 교회는 단순히 하나의 관념이 아니다. 성 베드로의 후계자들과 다른 사도들의 다스림으로 역사안에 계속 살아 있는 존재이다. 교회의 생명은 그 창시자가 부활하여 현존(現存)하시는 주님이라는 데 있다

교회는 세상의 박해를 견디고 하느님의 위로를 받으면서 그 순례의 길을 걸어간다. 그리스도님의 나라(하느님의 나라)인 교회는 지상에서 이미 이 나라의 시작과 싹이 된 것이므로 그분의 나라는 이미 지상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지금 주님은 와 계시고 우리 가운데 계신다. 세상 종말에 교회는 모든 지상의 구원된 이들이 하늘의 영광안에 모임으로 완성될 것이다.

3. 천주교의 교리

하느님의 외아들이며, 인류의 구원자 되기 위해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님이 그 중심이다.
그 내용은 서로 연결된 네 부분으로 나뉜다.

  • 신앙고백
  • 그리스도의 신비의 기념
  • 그리스도인의 삶
  • 그리스도인의 기도

천주는 유가의 상제

그리스도교를 중국에 처음 소개한 마태오 리치가 유교 경전에 상제(上帝) 혹은 천(天)이 그리스도교의 하느님과 같은 절대신이므로 한자로 천주(天主)라고 번역했다.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 이익은 "천주는 곧 유가의 상제이다."고 했다. 한국인의 하느님 신앙은 삼국유사에서 전승된다.

그리스도교(기독교) 용어의 잘못 사용

우리나라 개화기(1876~1910)에 가톨릭과 개신교를 구분하지 않아 '야소' (耶蘇 예수의 한자 음역)교라 했고 또한 천주교와 야소교로 구별하기도 했다. 뒤에 와서 가톨릭과 예수교로 구분했으며 특히 예수교를 '기독교’, ‘개신교’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리스도교(기독교 基督敎)'라는 용어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갈라진 형제들인 여러 교회와 교단으로 개신교 만을 일컫는 말로 어느덧 잘못 사용되고 있다.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응답

천주교의 신앙고백

계시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한한 자비로 친구를 대하듯이 인간에게 말씀하시며 인간을 당신과 일치하도록 초대하신다. 이러한 초대에 인간이 응답한다. 이 응답이 신앙이다.

사도신경

1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3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4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5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6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7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8
성령을 믿으며
9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10
죄의 용서와
11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12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이 신앙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초자연적 선물이다.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천주교회는 초창기부터
성전(聖傳 ; 거룩한 전승)과 성서에 바탕을 두고 모든 사람을 위해 간결하고 규범적 신앙 조문을 결집.요약해서 전달해 왔다. 이러한 신앙의 요약.종합들을 '신앙 고백' (신앙 선언) 혹은 신경(신경)이라고 부른다.
여러 신경들 중에서 특별히 두가지가 있는데 '사도신경'과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다.

사도신경(使徒信經)

1. 사도들의 신앙 요약이다

열두 사도들의 수로써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전체를 상징하기 위해서 신경을 열두절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 신경은 사도들[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로]의 신앙 요약이며 가장 오래되고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2. 천주교회의 정체(正體 Identity)이다

천주교회가 무엇을 믿는지 알려고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시되는 천주교의 정체(正體, Identity)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의 기원은 무엇인가?"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모든 시대에 걸친 인간들의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신" (창세기1,1) 창조의 진리가 위의 기원과 목적에 대한 두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주고 있다.

3. 세상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나누어 주시기 위해 세계를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에 참여하는 바로 이 영광을 위해서 피조물들을 창조하셨다.

4. 인간의 역사는 구원의 역사이다

구원의 역사 전체는 바로 성부.성자.성령이신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알리시고, 죄로부터 돌아서는 인간들과 화해하시고, 그들을 당신과 결합시키기 위한 길과 방법의 역사이다.
이것이 하느님의 經綸(경륜:하느님 자신을 계시하시고 하느님의 생명을 주시는 모든 업적) 이다. 무한히 행복한 인간의 삶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신앙은 구원을 위해서 필요하다.

천주교의 전례

그리스도 신비(神秘)의 기념

천주교의 의식을 전례(典禮, Liturgy)라 한다. '전례'란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의 일'에 참여함을 뜻한다. 우리의 구속주(救贖主)이시고 대사제 (大司祭)이신 그리스도님께서 전례를 통해서 당신 교회 안에서, 교회와 더불어 교회를 통해서 우리 구속을 위한 사업을 계속하신다. 그리스도님의 행위인 전례는 그분 교회의 행위이기도 하다. 교회에는 미사(Missa, 聖餐祭 성찬제)와 칠성사(七聖事,Sacrament) 그 외에 전례가 있다. 전례의 중심은 미사이다.

미사 Missa(Mass)

예수 그리스도님의 십자가상의 제사를 재현하며, 최후의 만찬의 양식으로 그리스도 친히 교회 안에 물려준 천주교회의 만찬 제사이다. 이 미사는 그리스도 신자 생활의 중심이며 원동력이다.

성사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셨으며 그로써 하느님의 생명을 주는 은총의 유효한 표지인데 일곱가지가 있다.

그리스도교 입문(기초) 성사

  • 세례(洗禮):그리스도님 안에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준다. (마태 28,19~20)
  • 견진(堅振):행동과 함께하는 말로써 그리스도교 신앙을 증거하도록 성령을 준다.(사도 8,15~17)
  • 성체(聖體):그리스도 안에 변화되도록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신자들을 양육한다. (마태 26,26~28)

치유의 성사

  • 고해(告解 고백 告白):세례 받은 후 지은 죄의 용서를 준다.(요한 20,23)
  • 병자(病者 종부 終傅):중병이나 노쇠로 고통을 겪고 있는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 평화, 용기의 은혜를 준다. (마르 6,13)

구원을 위한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 성품(聖品 신품神品) : 신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거룩한 권능[가르치는 직능(예언직),
    성화(聖化)하는 직능(사제직), 다스리는 직능(왕직)]을 준다. (루가 22,19~20)
  • 혼인(婚姻)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생명과 사랑의 친밀한 공동체(가정)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혼인계약이다. (마태 19,4~6)

기도

마음과 정신을 하느님께 향하는 것이다. 기도에는 찬미, 감사, 청원, 참회 네 종류가 있다. 이를 완전하게 가르치는 기도는 그리스도가 직접 지어주신 "주님의 기도"(마태 19,6~13)이다.

주님의 기도 (전 복음서의 요약이며 성서의 핵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

아멘.


서로 사랑하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삶(천주교회 계명)

양심은 인간이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을 판단하며, 행한 행동을 평가하는 이성(理性)의 실천적 판단을 증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양심은 개인의 윤리성 뿐 아니라, 윤리의 보편적.객관적 규범이므로 신법(神法)의 진리이다. 그러나 환경과 교육의 성격에 따라 사람마다 주장이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양심은 오류(誤謬)를 범할 수 있는 심판관이다.

그러므로 양심의 교육이 필요할 뿐 아니라, 양심이 도덕의 절대 기준이 될 수 없으므로 양심대로만 살면 된다는 윤리는 위험하다. 따라서 양심의 판단보다도 다른 윤리 원칙이 있어야 한다. 이는 십계명과 사랑의 계명과 교회가 정한 법들인데 하느님을 향한 삶 (그리스도 안에서 삶, 참 행복의 길)을 인도한다. 그러므로 천주교회는 윤리 분야에 교사 역할을 하며 모든 사람을 위해 구원의 어머니가 된다. 대립과 반목이 있는 곳에 화해를 심는 지혜롭고 사랑에 찬 안내자이다.

1. 십계명("열 조목")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행을 해야 합니까?" "당신이 생명으로 들어가고자 하면 계명들을 지키시오." 하고 말씀 하심으로써 예수께서 십계명의 중요성을 확인하셨다.(마태 19,16~17)

"네 온 마음으로, 네 온 영혼으로 , 네 온 정성을 다하여 너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사랑하라."
(마태 22,37)

  • 첫 째 계명 : 한분이신 하느님을 온전히 흠숭하고 사랑하라.
  • 둘 째 계명 :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 셋 째 계명 :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
    (출애 20,2~10 신명 5,6~15 참조)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마르 12,31)

  • 넷 째 계명 : 부모에게 효도하라.
  • 다섯째 계명 : 사람을 죽이지 말라.
  • 여섯째 계명 : 간음하지 말라.
  • 일곱째 계명 : 도둑질하지 말라.
  • 여덟째 계명 : 거짓 증언하지 마라.
  • 아홉째 계명 :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 열 째 계명 :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출애 20,12~17 신명 5,16~21 참조)

십계명은 하느님의 율법을 요약하고 선포하는 생명의 길이다.
또한 유기적 일체를 이루고 있으므로 계명마다 전체를 가리킨다. 한 가지 계명이라도 어긴다면 그것은 계명 전체를 어기는 것이다.

십계명의 첫째 말씀은 하느님의 지배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참된 하느님께 향하게 하여 인간을 다른 모든 예속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즉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면 지상의 어떠한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다음으로 우리 부모를 공경하고 또 당신께서 우리 선익을 위해 권위를 부여하신 사람들을 공경하기를 원하셨다.
즉 부모가 잘나거나 못나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항상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한다.
부모만이 하느님의 부성과 모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표지이다.
부모 덕분에 우리는 한 사회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가정과 사회의 선익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권위만이 공경과 존경의 대상이다.

2. 사랑의 계명

예수께서 최후 만찬 때 세 번이나 제자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선언하셨다.

새 계명

"나는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줍니다. 서로 사랑하시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시오." (요한 13,34 15,12 15,17)

황금률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을 그대로 해 주시오."(마태 7,12)

또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같으며 두 가지 사랑은 서로 분리할 수 없으며 다 같이 가장 큰 계명임을 가르치셨다.(마태 22,37~39) 이는 새로운 법이며 복음의 법이다. 그리고 이 사랑은 다른 모든 계명의 근원이 되는 유일한 계명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삶과 행동이다.

3. 교회가 정한 법

교회는 자신의 고유한 목적과 사명을 달성하며, 원활한 신자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교도권(敎導權)으로 법을 제정한다. 법 제정의 근거는 성서와 성전 그리고 자연법[양심]이다.

4. 참된 행복의 길

인간은 잉태될 때부터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영원한 참된 행복을 운명적으로 누리도록 되어 있다. 그 길은 소유나 권력이나 지식이 아니다. 사람됨(존재)의 차원에 있다. 역설적이지만 가난.온유함.자비.평화야말로 하느님께서 인간 마음속에 심어주신 행복 욕구에 응답하는 진정한 길이다.

참된 행복 선언(삶의 대헌장)

참된 행복은 지상재화(地上財貨)를 사용하는 데 식별기능을 정해주며, 우리 마음을 정화시켜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참된 행복 선언은 하늘나라, 영원한 생명을 가르치는 그리스도님 안에서의 삶의 대헌장(大憲章)이다.

복되어라,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복되어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으리니.
복되어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상속받으리니.
복되어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배부르게 되리니.
복되어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받으리니.
복되어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되리니.
복되어라, 평화를 이룩하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이라 일컬어지리니.
복되어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마태 5,3~10)

천주교와 조상 제사

인(仁)을 핵심으로 하는 유교는 효(孝)를 통해 인을 실현하며 모든 덕의 근본을 효라 한다. 이 효에 의해서 사람됨을 평가한다.
효의 정신은 생명을 준 부모와 선조께 감사의 보답을 드리는 데 있다. 이 효도는 부모 생시뿐 아니라 사후에도 계속 '죽은 이 섬기기를 산 이 섬기듯이'하여 이어간다(중용 19장).

제사는 생명의 근본에 보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을 생시와 같이 공경하는 효도의 증표다.
그러므로 유교의 조상 제사는 복을 구함에 있지 않다. 자녀로서 부모와 선조에게 보본(報本)과 보은(保恩)의 효를 계속 실현하는 데 있다.

조상 봉제사(奉祭祀)에 대해 천주교는 전통적으로 내려 오는 미신이 아닌 관습을 그대로 허용한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점을 강조한다.

조상에 대한 올바른 효도

1. 조상의 영혼[귀신]

신(神)처럼 숭배할 수 없다.

2. 길흉화복

조상의 영혼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다.

3. 죽은 후

조상의 영혼[귀신]이 살아서 배회한다든지, 음식으로써 그 영혼을 공양한다든지 또는 제사 때에 일시적으로 강생하여 제물을 즐겨 먹고 축복해 준다고 여기는 것은 오직 상상(想像)일 뿐이다.

4. 죽은 이의 영혼

살아 생전에 닦은 행실에 따라 하느님 앞에서 천국 혹은 지옥 그리고 연옥 (煉獄:천국에 가기전 단련 받는 중간 처소)의 심판을 받는다. 교회는 천국에 들지 못하고 연옥에서 보속(補贖)하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권한다.

천주교와 사회

사회 질서와 발전은 인간 복지를 목적으로 한다. 진리에 바탕을 두고 정의 위에 건설되어 사랑으로 활기를 띠어야 한다. 천주교는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의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공동체다.

그러므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업들을 하여 사회 전체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쓴다. 현대인이 사회 연대 책임을 주요한 의무로 여기고 지키는 것은 신성한 일이다.

자선 사업 기관 - 114,238개

천주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선사업기관으로 봉사하고 있다.
병원 5,541개, 진료소 14,833개, 결핵요양원 5,617개, 나병원 811개, 노인 장애인 요양소 11,973개, 고아원 6,661개, 결혼상담소 8,755개, 특수학교 8,927개, 행려자 시설, 약국, 무료 급식소, 헌혈사업, 안구은행, 양로원, 소년원, 미혼모 시설, 결연 사업 등이 31,922개이다.

교육기관 - 173,758개

유치원 53,790개, 초등학교 83,345개, 중고등학교 32,904개, 대학교 등 고등 교육기관 3,719개, 사회 교육센터 9,080개 등이 있다. 그리고 교구 및 수도회 성직자 양성 기관은 총 6,655개(신학교 4,220개, 신학원 2,435개)이다.

언론 사업 - 신문사, 방송국 등으로 건전한 사회 여론 조성에 이바지한다.

천주교와 세계

교회는 결코 현세적 야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교회는 진리를 증거하고 구원하러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일을 계속할 뿐이다.

1. 국제주의

하느님은 모든 이의 아버지요 구원자이시다. 그 뜻을 실현하는 곳이 세상이다. 그러나 그 완전한 성취는 현세의 나라가 아닌 천국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현세적 국제주의와 다르나 국제주의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인류애를 촉진하는 것이므로 하느님의 뜻에 부합한다. 천주교는 다방면으로 국제적 차원에서 이를 돕고 있다.

2. 전쟁

인간이 죄인(罪人)인 한 전쟁이 인간을 위협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사랑으로 결합되어 죄를 극복하면 폭력도 극복할 수 있다고 천주교회는 주장한다. 그러므로 전쟁이 가져오는 악과 불의를 볼 때 전쟁을 피하기 위해 무리없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기도한다.

"주님, 기아와 병마와 전쟁에서 구해 주소서"

국가의 정당 방위를 위한 전쟁은 가능하다.

화학(원자,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은 막대한 무차별의 파괴를 가져온다.
이런 파괴는 정당 방위의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전면 전쟁(全面戰爭)이므로 교회는 단호히 반대한다.

3. 평화 - 정의의 실현이다

이 정의는 사랑을 지향한다. 그러므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 지상의 평화이다. 이러한 사랑을 인류에게 가르치신 분이 그리스도님이시다. 그리스도님은 평화 자체이시다.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알고 사랑의 계명을 받은 그리스도 신자는 지상의 평화를 실현하는 데 특별한 사명을 띠고 있다. "복되어라, 평화를 이룩하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이라 일컬어지리다."(마태 5,9)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 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 받고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천주교회의 역사

천주교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종교이다.

1. 서기(西紀)

그리스도님 탄생의 기원이며 천주교의 기원이다.

2. 고대 교회(1~604년)

교회 창설부터 311년까지 로마제국이 그리스도교를 참혹하게 박해하다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개종함으로써 313년에 종교의 자유를 주었다. 392년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됨으로써 세계의 그리스도교회를 이루게 된다.

3. 중세기 교회(605~1500년)

1054년에 콘스탄틴의 총주교가 천주교회의 교황권을 거부하여 동방 정교회(東方 正敎會 그리스 정교회 Greek Orthodox Chuech)를 세움으로써 서방 로마 가톨릭 교회와 1차 분열이 된다.

4. 근세기 교회(1500~1965년)

1517년 천주교 신부인 루터를 비롯한 종교 개혁자들이 로마 교황권에 반대하고 이탈하여 개신교 (改新敎 Protestantism) 를 세우므로 로마 가톨릭 교회는 천주교와 개신교로 2차 분열된다.
교황 요한 23세(1958~1963)는 교회의 현대세계에 대한 적응을 목적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소집하였다. 교회는 안으로 자각과 밖으로 개방을 목표로 '아조르나멘토' (Aggiornamento 적응-개혁과 쇄신)란 담대한 표어로써 오늘날 세계와 대화 중에 있으며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인류 구원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 공의회 : 종교적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교황이 소집하는 전 세계의 천주교 주교들의 회합.

5.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베드로가 첫째 교황에 임명된 후,
현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266대에 걸쳐 천주교회는 사도들로부터 끊임없이 이어 오고 있다.

세계 천주교 현황(2000년 1월 1일 현재)
신자 수 : 10억4천5백여만명
전 세게 인구의 17.4%
아시아 인구의 3.0%

성모 마리아님과 성화상 공경

예수그리스도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일찍이 예수께서 살았고, 접촉한 장소와 사물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고 성지(聖地)로서 존경한다. 더욱이 그리스도님을 따라 산 성인들에 대하여도 사랑과 경의를 다 하고 있다.

성모 마리아님의 공경

마리아님은 구세주의 구세(救世) 사업에 비길 데 없는 협력을 해드렸다. 성모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님의 일치는 동정녀로서 그리스도님을 잉태할 때부터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까지 나타난다. 그러므로 마리아님은 그리스도님의 "어머니"요 그리스도님의 지체들인 신자들[교회]의 "어머니"가 되어 교회를 위하여 "신앙과 사랑의 모범"이 되신다. 오래전부터 마리아님에 대한 교회의 신심(信心)은 그리스도교 예배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구원을 위한 은혜를 사람들에게 얻어주는 마리아님의 모성적 역할은 그리스도님의 중재 역할을 감소 시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리스도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사실 마리아님의 온갖 영향은 그리스도님의 넘치는 공로에서 나온다. 마치 그리스도님의 사제직에 성직자나 평신도가 여러 모양으로 참여함을 배제하지 않고 요구되는 것과 같다.

1. 천주교회는 하느님과 마리아님을 혼돈하지 아니한다.

하느님께는 마리아님을 포함하여 만물 위에 높이 공경하는 흠숭지례(欽崇之禮)를 바치므로, 마리아님께 기도하는 것이 하느님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것이 아니다. 성모 마리아님을 믿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어머니"(루가 1,43)로 사랑과 공경을 드린다.

2. 천사와 성인을 초월하는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예(禮)는 상경지례(上敬之禮)이다

천사와 성인들에게 드리는 예는 공경지례(恭敬之禮)이다. 성모 마리아님과 천사와 성인들께 기도하는 것은 전구(傳求, 代禱 대도)로 청한다.

3. 성모 마리아님과 천사와 성인들에게 바치는 기도는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하고,하느님께는 "우리 죄인을 구원하소서" 한다.

성화상의 공경

성상(聖像: 하느님이시며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님의 형상, 성모 마리아님과 성인들의 상)이 상징하는 그 대상에게 공경을 드리는 것이다. 이는 국민이 국기 앞에 경례하는 것은 그 국기가 표시하는 조국에 대한 것과 같다.

성화상은 주로 그리스도님을 그리는데, 전에는 육신도 형체도 갖지 않으신 하느님을 결코 그림으로 나타낼 수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육신으로 나타나시어 사람들 가운데 사신 이후로, 이제는 하느님에게서 본 것을 그릴 수 있다.

그러나 그 성상 자체에 신성(神性)이나 덕능(德能)이 있다고 경배하면 우상 숭배가 되고 십계명 중 첫 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천주교는 십계명 중 첫 계명(출애20,3~4; 신명5,6~7)에 대해 개신교처럼 무조건 형상 제작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를 신 자체로 숭배하려고 만드는 것을 금한다고 해석한다.
구약시대부터 하느님께서는 강생하신 "말씀"으로 성취된 구원을 상징적으로 가리켜 주는 형상들을 만들도록 명령하시거나 허락하셨다.
구리뱀(민수21,4~9; 요한3,14~15)과 계약의 궤와 케루빔(출애25,10~22; 1열왕 6,23~28)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성화상을 성당이나 가정에 모시는 것은 무언의 신앙 고백이며 기도를 고무시킨다. 또한 사람의 심정을 성스럽게 자극하여 성상이 표시하는 인물의 덕행과 위업(僞業)을 본받게 한다. 우상 숭배가 아니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

1592년 4월 일본의 풍신수길은 15만 7천여 명의 대군으로 조선을 침략했다.
이 출정(出征)을 계기로 일본은 국내에 크게 퍼진 천주교를 없애고자 했다. 선봉장으로 천주교 신자들만으로 편성된
소서행장(小西行長 고니시 유키나가), 흑전장정(黑田長政 구로다 나가마사)를 비롯하여 오도순현(五島純玄 고지마 쥰겐), 천초종원(川草種元 야마쿠사 다네모토) 등 5만여 명이었다. 1593년 세스페데스 신부는 일본인 전교회장(후간 에이온)과 함께 소서행장이 머물고 있던 경상도 웅천성에 왔다.
왜군 신자들을 돌봐 주었으나 별로 전교 활동을 못하고 1595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임란 7년 후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인 4만여 명 중에 장기(長崎)지방 근처에서 7천 명이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그 후 덕천막부(德川幕府)의 금교정책은 1611년부터 1720년까지 1백여 년 계속되었다. 조선인 신자 7천 명도 모두 순교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는 인질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데리고 갔는데, 북경에서 소현세자는 아담 샬 신부와 사귀게 된다. 세자가 북경에 있는 동안 조선인 2~3명이 세례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실학(實學)운동의 선구자는 지봉 이수광(1563~1628년)이다. 특히 마태오 리치 신부가 지은 책 "천주실의" 등을 보고 새로운 실학을 일으켰다. 이 서적이 전승되어 그 후 8대손에 이르러 천주교를 믿는 운동이 일어 나고 후손들이 순교하게 되었다.

이수광의 실학운동이 이어 오는 중에 1백여 년 지나 천주교 연구 운동이 한강 유역 광주에서 남인 학자 이익과 그 문인들 사이에 일어났다. 특히 천주실의를 애독하면서 "천주는 곧 유가의 상제(上帝)와 같다"고 했다. 1760년 경에 이익의 제자 안정복을 비롯하여 선비들 사이에 천주교 서적을 서학[西學:서양에서 들어온 학문, 天學: 천주를 믿는 학문]이라 하여 크게 읽혀졌다.

이익과 안정복 사이에 논의되던 천주교는 마침내 믿는 신앙 운동으로 발전 하였다. 거의가 남인파 학자들로 권철신.일신 형제, 이벽과 정약전.약종.약용 [1762~1836년, 다산(茶山), 요한] 삼형제 등이다. 이들은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 주어사에 모여 천주교 교리연구 강학회를 열고 신앙운동을 일으켰다.

천진암 주어사 강학회에 참석한 이승훈(당시 27세)은 부친이 동지사로 북경 가는 편에 따라가 그 곳 천주당에 갔다 이벽의 부탁대로 거기서 40여일 머무는 동안 필담(筆談)으로 교리를 배우고, 1784년 2월 귀국 길에 그라몽 신부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조선인 선비로서 처음으로 세례를 받았다. 귀국 후 명례동[명동] 김범우의 집에서 이벽을 중심으로 이승훈, 정약전 삼형제, 권일신 형제 등이 조선 교회를 창립 하였다.

1784년 겨울부터 김범우의 집에서 주일(主日)행사를 거듭 한 것이 관헌에 발각되어 모였던 신자들이 모두 잡히게 되었다. 김범우는 태형을 받은 후 귀양살이에서 죽었다. 첫 번째 순교자이다. 1791년 신해년에 조상 제사 문제로 박해를 받았다. 이것이 그 후 1백년 동안 거듭되는 박해의 표면적 이유가 되었다.

1801년 신유년 박해, 1839년 기해년 박해, 1846년 병오년 박해(조선교회 첫 김대건 신부 순교), 1866년 병인년 박해(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1871년까지 1만여 명 순교 : 일본은 1868년 구미 각 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근대화로서 명치유신이라는 정치 개혁을 하였다)

1886년 한.불 수호 조약이 체결되었는데 "양국인이 서로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함으로써 종교의 자유를 가직 되었고, 1만 2천여 명의 신자로 늘어났다. 이때부터 프랑스 성직자들은 자유롭게 전교하고, 개신교도 종교 자유를 가지게 되었다. 1892년 명동 대성당이 세워졌으며, 1896년 대원군의 부인 민씨(고종의 어머니)가 마리아로 세례를 받았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에 교황 요한 바울로 2세가 한국에 왔으며, 수 많은 순교자들 중에 103위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전 세계 교회는 이 분들에게 합당한 공적 공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천주교 현황(2020년 12월 31일 기준)
신자수 : 5,923,300명(52,974,563명의 11.2%)
주교 : 40명(추기경 2명 포함)
신부 : 5,538명
수도자 : 11,778명
교구 : 16개 교구(군종교구 포함)
본당 : 1,767개(공소 704개 별도)

개신교[프로테스탄트]

주요교파와 창립연대

모든 개신교의 교파(갈라진 형제들 :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갈라진 여러 교회와 교단)는 그 기원이 사도 시대에 있지않다. 모두 근대에 있으며,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에서 몇 사람이 갈라져 나가서 독립된 교회를 세운 것이다. 오늘 한국 주요 교파는 루터교회, 감독교회[성공회], 감리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등 100 여 교파가 있다(1985년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에는 350여 교파가 있는데 대개 위의 교파에서 분열된 것이다.

1. 루터교회

독일인 루터(1483년~1546년)는 천주교회의 신부이다. 교회에 대한 개혁주의자로서 정통교리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주장했다. 1517년에 교황권을 거부하고, 교회에서 파문 된 후 미사, 성체, 성직자와 수도자의 독신 생활을 반대 하였다. 드디어 1530년 독립된 교파를 이루었다. 루터는 대사(大赦) 논쟁을 계기로 하여 당시에 교회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질서에 대한 불만을 모두 표현하며 종교개혁을 이끌어 갔다. 그러므로 종개혁은 순수한 종교적 사건은 아니다. 한국 루터 교회는 1959년 '루터란아워'라는 방송 선교를 통해서 시작했다.

2. 성공회[영국 감독교회]

1534년 영국 왕 헨리8세가 중혼(重婚) 문제로 가톨릭에서 이탈하여 교황권까지 거부하고, 국왕이 교회의 최고 통치자가 되는 영국 국교(國敎) 로서 교회를 세웠다. 성공회란 사도신경의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라는 구절을 한자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1889년에 시작되었고 현재 서울, 부산, 대전교구로 나누어져 있다.

3. 장로교회

프랑스의 종교 개혁자 칼빈(1509~1564)이 교회 행정제도는 교황제도가 아니고, 신도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장로회 제도를 주장하였다. 또한 성경만을 신앙 규범으로 삼고 절대적 예정설을 강조하였다. 낙스가 이를 전파하여 1560년 스코틀랜드 총회에서 장로교회를 창립하였다. 이 교회는 스크틀랜드의 국교회(國敎會)가 되었고, 영국과 미국 장로교회 확산의 중심지가 된다. 우리나라에는 1884년 미국 북 장로회 의사 알렌에 의하여 장로교 선교가 본격화 되었다. 1907년 독립적으로 대한 예수교 장로회가 창설되었으나, 해방 후 신앙 및 신학 노선의 갈등과 지방색, 교권 등이 겹쳐 분열 현상이 나타났다. 재건파, 고신파, 조선신학교[기장]파, 예장통합파, 예장합동파 등 53개 교단이 있다.

4. 감리교회

1739년 영국 성공희 사제 요한 웨슬레(1703~1791년)가 세웠다. 그 후 교회 제도와 교리 문제로 몇 차례 분열되었다. 미국 감리교회는 1784년 웨슬레가 파견한 선교사 코크가 세웠다. 남북전쟁으로 남.북 감리교로 분열되었다가 다시 합동하여 연합감리회를 이루었다. 우리나라에는 1884년 미국 북 감리교회의 일본주재 선교사 맥레이가 와서 세웠다.

5. 성결교회

한국 성결교회의 모체는 동양선교회인데, 이는 1901년 미국인 카우만이 일본에서 창설했다. 감리교 창설자 웨슬레의 정신을 따르며, 선교회로 유지되다가 1907년 한국 선교를 시작하면서 독립된 교파를 이루었다. 1962년 이후 두 교단으로 분열되었다.

모든 개신교파의 공통점은 성서 유일 규범주의와 성서 자유 해석주의를 원칙으로 한다.

새로운 창조 새로운 인류

하느님은 시초에 한 인간 본성을 만드시고, 죄로 인해 흩어진 길 잃은 당신의 모든 자녀들(온 인류)을 당신 아들의 교회로 다시 불러 모으시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교회]을 이루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교회는 인류가 일치와 구원을 다시 찾는 곳이므로 하느님과 인류, 인간과 인간이 화해를 이루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은 인류 안에 하나 밖에 없다.

따라서 '로마에 살고 있으면서 인도 사람이 자기 지체(肢體)임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가톨릭 교회는 효과있고 영구적으로 성령의 일치 안에 머리이신 그리스도님께 전 인류를 하나로 모으고 있다.

천주교 신자가 되려면?

1. 입교 환영식 참석

천주교(그리스도)를 믿으실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입교 환영식에 참석합니다.
우리 성당의 입교, 환영식은 1년에 3차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입교 환영식에서는 신부님의 축복과 함께 전신자들로 부터 축하를 받게 됩니다.
또한 세례까지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2. 예비 신자 교리 (7개월)

매주 1시간 정도 7개월 동안 세례성사를 준비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과 신앙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가톨릭에서는 성부의 하느님과 성자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 (삼위 일체의 하느님)은 누구신지와 신앙에 필요한 여러가지 교리를 가르치고 나서 세례를 줍니다. 예비신자 교리는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교리 봉사자들이 지도합니다.

3. 세례성사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서 비로서 천주교의 신자가 됩니다. 세례성사는 성령 안에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자 다른 성사들로 가는 길을 여는 문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교회 안에서 한몸을 이루어 그 사명에 참여하게 되는 의미를 가집니다.

개신교 혹은 정교회나 성공회의 세례는 천주교에서 인정이 되지 않나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2012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비가톨릭 그리스도교파의 세례 유효성 관련 사목 지침'이 발표되었습니다.
(참조; http://www.cbck.or.kr/bbs/bbs_read.asp?bid=13009196&board_id=K7120 )
개신교는 물론 정교회의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입교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도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성공회에서 세례 받은 것이 확인되면 인정한다

(교회법 제869조 2항; 「동방 교회 교령』」 27항;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58조 참조).

  • 성공회와 정교회에서도 세례명을 쓰는데 세례를 인정하면서 세례명도 온전히 인정되어 가톨릭 교회와 일치할 때에도 그대로 따라 가기 때문에 가톨릭으로 회심했다고 세례명을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5항에 언급된 “일치 예식" 문서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 그 밖의 비가톨릭 그리스도교파의 경우에는 물로 쓴 '예절(질료)`과 천주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형식(형상)'을 확인할 수 있으면 인정한다

(교회법 제869조 2항;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59조 참조)

3. 1항과 2항에서 세례 사실의 확인 방법은 세례증명서, 세례 때의 사진, 증인 등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 2항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4항의 조건부 세례'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4. 세례 사실의 확인이 불가능하면 교리교육과 보충예식(세례명, 도유 등)이 필요하며 조건부 세례를 준다(교회법 869조 1항: 「한국천주교 사목 지침서』」제61조 참조)

  • 세례 사실이 확인된 성공회 또는 정교회에서 세례받은 사람은 '보충예식(보례)'를 받는 게 아니라 일치 예식'을 치루게 됩니다.

5. 1항과 2항처럼 유효하게 세례 받은 비가톨릭 그리스도교파 신자도 가톨릭 교회로 입교하는 경우에는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를 포함한" 일정한 교리교육을 받고 어른 입교 예식서에 규정된 일치 예식을 거행한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62항 참조).

  • 가톨릭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으나 아직 영성체를 하지 못한 ‘첫영성체’대상자들이 어린이의 경우 별도로 마련된 ‘첫영성체 교리반'을, 어른의 경우 '예비신자 교리반' 수업을 이수한 후 '첫영성체'를 하는 것에 갈음하여 성공회 또는 정교회에서 세례 받은 사람은 일치 예식후 ‘첫영성체’를 합니다.

왜 세례를 받아야 하나요?

천주교에서 세례를 중요하게 이유는 우리가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되기 때문이며, 세례를 받는 순간에 그 때까지 지은 모든 죄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용서를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례 성사를 통해 성체성사로의 길이 열립니다. 세례와 더불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일치되는 성체 성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세례 이전에도 미사를 참례하게 되지만, 영성체는 그 빵이 성체(예수님의 몸)라는 것을 교리공부를 통하여 인식하고 세례를 받은 신자들에게만 허용이 됩니다. 미사의 축성 예절로 제물인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거룩히 변하며, 우리는 이를 모시는 성체 성사로서 영원히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점

Q:그리스도교에는 구교와 신교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요?

A:구교라든가 개신교라 하는 것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쓰는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물론 하나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도 하나입니다.
그런데 현재 그리스도교는 크게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전통적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가톨릭 교회' 가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로마 교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 그리스도 신자 대부분(12억)이 여기에 속해 있습니다.
다음은 전통적 가르침을 따르면서도 로마 교황의 지도권을 인정하지 않는 '정교회' 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라마다 독립 교회가 있고 그 나라의 이름으로, 예를 들어 '그리스 정교', '러시아 정교'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대부분 동유럽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가톨릭과 정교를 합해서 보통 ‘구교’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개신교라 불리는 '프로테스탄트' 가 있습니다. 이 말은 `항의하다'라는 뜻이고, 그 이름의 유래는 역사적 사건, 즉 16세기의 '종교 개혁' 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오늘날 크고 작은 교회를 합하여 대략 2만 정도의 서로 다른 교회가 있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종류의 교회가 있고, 전 세계 프로테스탄트 신자 수를 합하면 6억명 정도입니다.
이상의 모든 교회는 같은 성서를 사용하고 있으나 성서의 해석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Q:개신교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A:16세기 유렵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배금사상이 만연 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인간 구원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대사부(천주교의 '전대사') 판매 남발로 이어졌고, 교회마저도 그 본연의 의무를 정확히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신부였던 루터가 기존의 교회에 저항(프로테스탄트)하여 새로운 교회의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기성 종교에 대한 루터의 반발로 루터파ㆍ캘빈파ㆍ쯔빙글린파와 같은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생겨났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개신교의 기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회의 이후에 가톨릭은 전 세계 모든 종교와의 대화와 일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 종교(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확실한 구원의 지름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길입니다.

Q:천주교에서만 믿는 '연옥'이란?

A:개신교와 달리 가톨릭 교리에는 연옥이 있어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우리 인간 중에 어느 누가 천국에 갈 정도로 영혼이 깨끗하며, 또 선행과 하는님의 의(義)만을 실천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연옥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 장소라기 보다는 사후 선하신 하느님과 대면하기 위해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부족하고 죄많고 완성되지 못한 영혼이 정화되는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므로 연옥이 있다는 것은 우리들 평범한 인간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그리스도교의 믿음에 의하면 천국과 지옥은 한 번 결정되면 영원히 지속됩니다. 그러나 연옥에 있는 영혼은 자신의 보속을 이행하고 언젠가는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일단 연옥에 들어가면 천국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연옥에 있는 영혼들(죽은 이들)을 위하여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천주교에서 이야기하는 삼위일체론이란 무엇인가요?

하나의 실체(實體)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 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삼위(三位)가 계시다는 신앙 교리로, 이는 인간의 지혜로는 완전히 알아듣기 힘들지만, 하느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신 바대로,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位格), 즉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으로 계심을 일컫습니다.

성부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과 역사 안에 활동하고 계시며, 성자는 삶과 죽음을 통하여 구원을 실현하셨습니다. 또 성령은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교회를 건설하십니다. 즉 성부는 세상과 인간을 창조(創造)하시고, 성자는 구원(救援)하셨으며, 성령은 성화(聖化)하십니다.